“어린이 여러분 사랑합니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사랑 대축제’가 제 3회 어린이 주간 및 제 85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5일 인천문학경기장 북문광장 일대에서 10만여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인천시와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 등이 후원하고 인천시아동복지연합회 주최, 기호일보 주관으로 열린 이번 가족사랑 대축제는 ‘어린이가 가장 즐겁고 행복한 날’을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축제는 오전 10시 북문광장 특설무대에서 해경 관현악단의 연주와 치어응원단과 비보이(B-boy) 댄스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제 85회 어린이날 기념식을 신호로 화창한 날씨 속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안상수 인천시장을 비롯해 박창규 인천시의회 의장,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전년성 인천시교육위원회 의장, 정종섭 시의원, 김민기 인천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엽 전 자유총연맹 인천지회장 등 각계 인사와 서강훈 본보 사장과 송상균 인천시아동복지연합회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안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미래의 꿈 어린이는 정직, 건강하고 지혜롭게 성장해야 하며, 부모님께 효도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등 자신을 성실하게 키워나가야 한다”면서 “오늘 행사는 우리 모두 어린이들이 불우해지거나 잘못 성장하지 않도록 잘 키우는 책무를 갖고 있다는 인식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이어 “미래의 도시 인천의 2014 아시안게임 유치는 세계적인 도시건설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보증을 받은 것”이라며 “명품도시 인천을 만들어 시민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모범 어린이 및 유공자 등 6명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265명이 인천시장상을 받는 등 모두 271명이 표창장을 받았다.

 기념식에 이어 북문광장 일대에서는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 도자기 체험코너를 비롯해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케이크·과자 만들기, 에어로켓 발사체험과 모형배 만들기 대회, 가족보물찾기대회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려 어린이와 가족들이 ‘어린이 날’을 만끽했다.

 또 가족대항 단체줄넘기를 비롯해 어린이 훌라후프 대회와 인천소방방재본부에서 진행한 119소방안전체험 등도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어린이 탐험 놀이동산’과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나눠 주는 ‘키다리 삐에로 매직풍선’, 어린이 얼굴에 각종 캐릭터를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행사장 내 미아방지를 위한 ‘미아예방 명찰 달아주기’ 등도 펼쳐졌다.

 특히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북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축하공연에는 인기그룹 ‘원더걸즈’와 ‘배틀’의 공연이 무대를 뜨겁게 달궜으며, 피날레를 장식한 박준형, 김시덕, 김대범, 오지헌 등 KBS 개그콘서트의 인기 개그맨들의 공연은 무대를 찾은 어린이들의 얼굴에 함박웃음꽃을 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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