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겠다"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네덜란드로 떠난 `진공청소기' 김남일(26.엑셀시오르)은 해외진출 선수 중 가장 힘든 조건으로 나가게 된 점을 인정하면서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말끔한 정장차림으로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남일은 "페예노르트로 이적하기위해 내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경기는 13게임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그러나 자신있고 해보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김남일과 일문일답.

--현재 소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좌절된 후 마음 고생은 없었다. 그냥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는다. 잉글랜드에서 경험이 네덜란드리그를 뛰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훈련은

▲새벽에는 남산에서 산악훈련을 하고 오전과 오후에는 동국대에서 몸을 풀었고 타워호텔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컨디션 유지에 주력했다.

--다른 해외진출 선수에 비해 조건이 좋지 않은데

▲해외진출 선수 중 가장 힘들게 가는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이 네덜란드에 진출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또 자신이 있어 선택했다.

--네덜란드에서 기대하는 바는

▲일단 뭔가를 배우고 싶다. 큰 무대에 나가서 좋은 선수들과 같이 뛰다보면 실력이 늘 것으로 생각한다.

--현지 적응에는 문제없나

▲일단 현지생활에 적응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지만 1∼2게임 정도 뛰면 충분히 제기량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현지에서 통할 수 있는 본인의 장점은

▲내가 가지고 있는 터프함과 악착같은 점이 통할 것으로 본다.

--네덜란드 리그를 평가한다면

▲일단 빠른 경기를 하고 파워 면이나 모든 면에서 K리그를 앞서는 것 같고 그런 점이 내게 매력적이었다.

--앞으로 각오는

▲페예노르트 이적을 위해 내 기량을 보여 줄 수 있는 경기는 13게임 정도지만 자신이 있고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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