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츠데일<미애리조나주>=연합뉴스) "비가 오는 가운데 경기를 하다가 다치는것 보다는 낫지 않습니까."

폭우 때문에 28일(이하 한국시간) 예정됐던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에 출전치 못한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아쉬움보다는 "더 좋은 날씨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주 일대의 궂은 날씨 때문에 필드에서의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최희섭은 "출전을 대비해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희섭은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일본 출신 홈런타자 마쓰이 히데키가 첫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와! 대단한데요"라며 여유있는 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최희섭과의 일문일답.

--오늘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됐는데

▲오히려 내게는 잘 된 일이다. 날씨가 좋지 않은 가운데 경기하는 것보다 낫지않은가. 비가 오면 부상 위험도 있다. 좋은 날씨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최근 이지역에 궂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

▲비 때문에 사흘 동안이나 필드에서 훈련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비가 오더라도 경기를 준비해야 하고 게임에 집중해야 한다.

--내일 경기에는 출전하는가

▲오늘 경기의 스타팅 멤버 그대로 내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를 할 것같다. 코칭 스태프로부터 변동사항이나 특별한 이야기를 못 들었다.

--1루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에릭 캐로스의 상태는 어떤가

▲(오늘 경기장에는 안 나왔지만) 오늘도 운동을 계속했다.

--마쓰이의 홈런 소식이 들리던데

▲와! 정말 대단하다(웃음)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