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31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경기도 농민단체협의회 발대식'에 참석해 농업의 무한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첨단농업'과 `잘사는 농민 만들기'를 강조하며 박용철 농촌지도자경기도연합회장, 권봉순 한국여성농업인경기도연합회장 등 14개 농촌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연합해 만든 농민단체협의회의 발대식을 축하했다.

 김 지사는 “농업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1차 산업이다. 그리고 떡을 만들고 술로 만들면 2차 산업이 된다. 또 주5일제를 맞아 농촌으로 체험을 오는 3차산업이기도 하다”며 “향후 최고의 미래 산업으로 바뀔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김 지사는 “농업은 첨단산업이다. 꿀 벌침을 맞으니 관절염 갑상선염 온갖 병이 다 고쳐지는 걸 봤다. 탁효가 있는 의료가 농업이기도 한 것이다. 농업기술원에 마련된 원예치료실로 지친 인간들은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며 “또 농업은 예술이다. 감악산 머루주는 최고의 우리 술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어느 젊은 농업인들은 상추를 키우는데 브람스 자장가, 베토벤 운명교향곡을 상추에게 들려주면서 재배하고 있다. 농사는 예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다만, 시장을 잘 알아야 한다. 경기도는 미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일본을 그래서 연구하기 시작했다. 우리 경기도에서도 농림진흥재단을 만들어 외국으로 제대로 팔아보자고 나섰다”며 “세계적인 대농이 돼야 하겠다는 신념으로 기업농, 대농, 수출농을 길러내야 할 것이다. 우리 공무원들은 장사를 잘 못한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농민들 중에서 대기업 수출농민이 나올 때까지 열심히 밀어드리려 한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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