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맞대결을 펼친다.

5일(한국시간) PGA 투어 포드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대회 본부가 발표한 1,2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최경주는 위어, 그리고 케니 페리(미국)와 함께 6일 오후9시36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로써 최경주는 올들어 PGA 투어 상금랭킹 1∼3위 선수와 차례로 같은 조로 플레이하는 인연을 맺게 됐다.

최경주는 지난 1월17일과 18일 소니오픈 1, 2라운드를 당시 상금랭킹 1위이자 현재 3위에 올라있는 어니 엘스(남아공)와 치렀고 지난 28일에는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32강전에서 타이거 우즈(미국.현재 상금 2위)와 겨뤘다.

최경주는 이밖에 레티프 구센(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등과도 1, 2라운드를 함께 치르는 등 올들어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들과 잦은 만남을 갖고 있다.

올해 2승을 올리며 맨먼저 시즌 상금 200만달러 고지를 밟은 위어는 캐나다가 낳은 골프 영웅.

왼손잡이인 위어는 98년 투어에 데뷔, 이듬해 에어캐나다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스타덤에 올랐고 아멕스챔피언십(2001년), 투어챔피언십(2002년) 등을 제패했다.

올들어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과 닛산오픈을 잇따라 우승하며 주가를 올리고있는 위어는 장타를 자랑하면서도 정확한 샷을 구사하는 탄탄한 기량을 갖췄다.

최경주, 위어와 함께 1, 2라운드를 치르는 페리도 통산 4승을 올린 만만치 않은 중견 선수.

최경주, 위어, 그리고 페리의 2라운드 티오프 시간은 8일 오전 2시6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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