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도시의 개발과 보존을 위해 열리는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문화기구) 워크숍이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인천시 강화군(강화로얄호텔) 일대에서 7~15일까지 9일간 개최된다.

 유네스코 워크숍은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과 유네스코 합의로 2003년 개설된 프로젝트로서 역사도시 개발 및 도시디자인을 위한 전문가들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결집되는 연구의 산실이다.

 인천시는 6일 세계도시엑스포 및 아시안게임을 대비, 명품도시 이미지 구축 및 강화도를 역사문화도시로 등재하기 위한 전략으로 이번 워크숍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엔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튀니지, 모로코, 레바논 등 8개국 도시경관디자인 전문가와 48명의 대학생이 참여해 강화산성 경관 조성 및 도시이미지 구축 전략 등에 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유네스코 도시경관디자인 분과는 국내 협력대학으로 인하대 문화콘텐츠학과(백승국 교수)와 연세대 건축공학과(장림종 교수)를 선정하고 이들 대학 교수와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강화도를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한 경관 조성 및 지역문화콘텐츠 개발 전략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워크숍은 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각 분과별 10개 팀을 구성, 강화산성 현장 방문과 강화지역에 대한 세밀한 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답사를 통해 강화산성 주변 발전방안 아이디어를 제시하게 된다.

 또 15일 폐회식에서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유네스코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시상이 이어진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모로코 등 지중해 연안국가 위주로 열렸던 유네스코의 역사도시 개발·보존 워크숍을 아시아 최초로 강화에 유치함으로써 이번 워크숍을 통해 유네스코에 강화산성을 등재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강화산성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강화군 일대에 대한 역사자료 신규 발굴 및 재조명을 위한 학문적 접근을 골자로 하는 역사도시 재창조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