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숭실대, 서울시청이 제51회 대통령배전국축구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국민은행은 12일 효창구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실업강호' 현대미포조선을 승부차기로 힘겹게 꺾고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대회 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국민은행은 이날 승부차기에서 미포조선의 두번째 키커로 나선 미드필더 정재석이 실축한데 힘입어 마지막 키커인 이수철까지 차분하게 골로 연결해 5-4 승부차기승을 낚았다.

`복병' 숭실대는 승부차기 끝에 2년만에 정상 등극을 노리는 경희대를 잡고 4강에 합류했다.
 
숭실대는 전반에 2골을 경희대에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들어 정종관과 이동원의 연속골이 폭발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승부차기에서 6-5의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서울시청은 `간판 공격수' 김승호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할렐루야를 꺾고 올라온 호남대를 5-0으로 대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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