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군포시가 세 쌍둥이를 출산한 조선족 여성에 대해 ‘주민생활지원시스템’을 가동, 위기가정 지원에 나섰다.
세 쌍둥이(2녀 1남)를 출산한 가정은 군포시 당동 정진아파트에 거주하는 권춘매(27)씨다.
권 씨는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지난해 12월 12일 세 쌍둥이를 출산했으나 기쁨도 잠시, 남편이 지난 1월 17일 기도폐색증으로 사망했다. 세 쌍둥이의 출산으로 소득활동을 할 수 없는 권 씨는 남편 명의 소형 아파트가 기초생활수급자의 기준을 초과하고 있어 현재 생계비 지원 등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남편의 사망으로 육아는 물론 생계가 곤란해지자 저소득 한부모 가정 양육비를 매월 15만 원씩 지원하고, 출산장려금 150만 원과 사례관리 상담과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모·부자 가정에 대한 보육시설 무료 이용과 구직 알선 등 각종 후원결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포시 경영인협의회(회장 이창범)도 세 쌍둥이 출산가정을 방문해 육아비용으로 100만 원을 후원했고, 시민교회 등 지역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후원자들의 손길이 이어지자 권 씨는 “남편은 떠났지만 한국인들의 따스한 정이 가슴 깊이 느껴진다”며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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