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박기정)는 10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힐스 콘도에서 ‘2008년도 제3차 사장단 간담회’를 갖고 연합뉴스 전재료 인하 방안 등 지역신문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안형순(강원도민일보 회장)고문을 비롯,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지방신문 사장단은 연합뉴스가 신문사 뿐 아니라 방송, 각종 인터넷 포털의 실시간 뉴스를 판매하면서 신문시장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 2007년 연합뉴스 측에 요구한 전재료 인하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향후 전신협 소속 28개 회원사가 연합뉴스의 집단 전재 거부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전신협은 이날 새 정부의 언론정책과 관련해 신문과 방송의 겸영 허용과 신문법 개정 및 방송광고판매 대행사 도입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한 대처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최근 우편요금 개정으로 신문 우편요금 감액률이 기존 80%에서 70%로 떨어지면서 지방신문의 수입이 저하되고 있는 데 따른 대책을 한국신문협회와 공동으로 마련키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김영호 우석대 교수는 ‘지방신문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지역신문이 기존의 정치, 사회적 주제 뿐 아니라 생활아젠다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논쟁 생성이 가능한 주제를 다뤄 독자층을 넓혀 나가야 한다”면서 “광고시장 축소에 따른 경영 악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독자들이 인터넷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이를 수익과 연결하도록 하는 새로운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전신협은 이날 신창기 전 회장과 허행윤 전 간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기정 전남일보 사장, 안형순 강원도민일보 회장, 이현락 경기일보 사장, 신원호 경상일보 회장, 박성호 남도일보 사장, 이태열 대구일보 회장, 정남진 충청투데이 회장, 신용호 전남매일 사장, 박성규 중부매일 사장, 김원식 중도일보 사장, 강만생 한라일보 사장, 변주연 충청매일 사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 김정배 기호일보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지방신문협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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