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발굴 사업은 6·25전사자 중 미발굴 유해에 대한 발굴, 안장, 추모행사를 통해 전몰장병의 넋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하기 위한 것으로, 육군 55사단은 지난해 7월 2008년 후반기 소규모 발굴부대로 선정된 이후 정밀탐사 및 전사연구, 탐문활동 등을 통해 유해 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해 왔다.
용인 일대는 6·25전쟁 당시 터키군이 미 육군 제9군단에 배속돼 김량장리와 151고지 전투에서 중공군 1천900여 명을 사살하는 큰 전과를 올린 ‘울프하운드작전’이 펼쳐진 곳으로, 국군 뿐 아니라 터키군 유해 발굴도 기대되고 있다.
육군 55사단은 지난 1일 안성 일대에서 유해 발굴을 시작했으며, 오는 19일까지 용인, 여주, 곤지암 일대에서도 유해 발굴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유해 발굴 사업을 지휘하는 하상원(43)중령은 “나라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신 선배 전우들에 대한 당연한 예우라고 생각하며, 차가운 땅이 아닌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호국영령을 모실 수 있도록 전 부대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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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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