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은 했지만 준비를 많이 하지 못해 골든벨을 울리지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지난 4일 인천문학경기장 북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5회 전국 청소년 통일염원 문화예술대회’ 행사 중 전국 중·고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펼쳐진 ‘전국 청소년 통일 골든벨’에서 전민오(16·선학중 3년)군이 마지막 골든벨 문제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전 군은 ‘야간경기’를 묻는 10번 문제에서 탈락했으나 두 번째 패자부활전에서 가까스로 부활했고, 이후 골든벨 최종 도전자를 결정짓는 문제에서도 고등학생을 제치고 당당히 골든벨 방석에 앉았다.

골든벨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북한의 경제특구인 ‘나진·선봉지구’를 묻는 최종문제에서 아쉽게 답을 쓰지 못한 전 군은 “올해는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해 실패했지만 내년에는 꼭 골든벨을 울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 추천으로 골든벨에 참가하게 됐다”는 전 군은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해 골든벨을 울리지 못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중학교 시절 좋은 추억으로 남는 하루가 됐다”라고 말했다.

그림그리기, 만들기, 역사 등에 소질이 탁월하고 현재 반에서 부반장으로 약사가 꿈이라는 전 군은 “아직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없지만 열심히 노력해 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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