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나래연으로 인천의 내일을 밝히겠습니다.”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조직위원회 김희종 문화관광실 팀장은 나래연을 통해 인천의 비상을 표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래연은 가로, 세로 2대 3 비율의 직사각형 형태로 연지 가운데에 방구멍이 뚫려 있는 연을 여러 개 묶어 띄우는 대한민국 전통 고유의 연이다.
꿈의 나래를 펼치고 소망이 이뤄지도록 행운을 잡아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 나래연이 인천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아 도시축전을 밝히게 된다.

김 팀장은 “이번 제5회 대회 그림 부문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도화지가 아닌 연지에 그림을 그렸다”면서 “이러한 사생대회를 통해 해외 자매도시 등을 포함해 선정된 우수작은 전시회를 거쳐 나래연 날리기에 사용된다”라고 말했다.

도화지가 아닌 연지에 그림을 그리게 된 학생들은 종이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어 다소 어색해 하기도 했었지만, 주최 측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내 물감을 칠하기 시작했다.

김 팀장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구멍이 뚫려 있어 하늘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나래연을 통해 민족 통합에 대한 염원을 하늘 높이 날려 올리겠다”라고 포부를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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