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봉중근은 6일(한국시간)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15로 크게 뒤진 6회초 무사 1.3루에서 등판해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선발 그레그 매덕스가 일찌감치 무너진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5번 데릭 리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한 뒤 마이크 로웰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불을 껐다.

7회에도 1사 후 토드 홀랜스워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연속해 플라이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은 봉중근은 8회 레이 킹으로 교체됐다.

첫 등판에서 1이닝동안 2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봉중근은 이날 호투로 방어율을 6.00으로 낮췄고 코칭 스태프의 신임도 얻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플로리다가 17-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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