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옥철 경기본사

【시흥】지난 22일 저녁 갑자기 내린 폭설이 출·퇴근 차량운행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 시흥시 관계 공무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교통사고가 상당히 줄어 든 것은 물론 교통흐름에도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더욱이 눈이 내린 시간은 공무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난 뒤여서 늑장대응이 우려됐으나 비상연락망을 통해 오후 9시경 모든 준비를 끝내고 각 조별 염화칼슘을 실은 화물차량과 도로변에 미리 준비해둔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밤새도록 관내 도로에서 제설작업을 펼쳤다.

그 결과 시흥시는 23일 아침 출근시간에도 미끄러움 없이 교통흐름이 원활했던 것으로 조사돼 관계 공무원들의 신속한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결과라는 여론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비상연락망을 통해 동원된 50여 명이 10개 조로 나뉘어 화물차 등 장비 27대, 염화칼슘 238t 등으로 관내 서해안로를 비롯해 중요도로를 오후 9시부터 아침 출근시간까지 제설작업을 전개했다고 밝힌다.

이 때문에 서울, 인천, 수원, 부천 등 시흥시 인근 도시지역으로 출근하는 시민들의 교통안전은 물론 시내 교통사고를 크게 줄이는 한편 원활한 교통흐름으로 폭설로 인한 시민들의 걱정을 상당부분 해소하게 됐던 것이다.

이처럼 50여 명의 적은 인원으로 조금만 게으름피지 않고 공직자로서 해야 할 일들을 충실히 한다면 45만 시민들의 안전은 물론 시흥시를 관통해 지나가는 인근 주민들이 시흥시 공직사회의 부지런함에 많은 박수를 보낼 것이다.

아직 겨울이 한창이다. 또다시 갑작스런 폭설이 내릴 것이다. 시흥시 공직자들이 이번처럼 시민들에게 칭송받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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