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해제 언급 이후 서울지역 부동산 시장이 강남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반면 경기지역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는 28일 서울지역 강남 재건축 시장의 경우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해제 언급 이후 수요자들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고점 대비 40% 이상 가격이 하락한 단지를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갈아타기를 시도하는 등 급매물이 서서히 소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재건축 시장의 ‘반짝’ 거래가 성사됨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값은 8개월 만에 상승대열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러한 서울 부동산 시장의 훈풍이 경기지역까지 미치기에는 역부족이다.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계속해 낙폭을 확대하면서 0.38% 하락했다.

특히 상반기 경기지역 상승세를 이끌었던 동두천시(-1.56%)를 비롯해 하남시(-1.07%), 화성시(-1.04%), 과천시(-1.03%)는 -1.00% 이상의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경기도 집값을 끌어내렸다.

동두천시 지행동 D공인 대표는 “지난 7월 이후로 급격하게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매물이 쌓여만 가고 있다”며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일지라도 수요자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상황”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하남시에서는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92㎡(3억7천500만→3억2천만 원)와 창우동 신안 105㎡(3억2천만→3억1천만 원) 등이 약세를 보였고, 화성시에서는 능동 우남퍼스트빌 3차 102㎡(2억6천만→1억8천만 원), 능동 포스코더샵2차 99㎡(3억6천500만→3억 원)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이었다.
인천은 중구와 부평구가 0.17%씩 하락하며 가장 많이 빠졌다.
이어 동구(-0.11%), 남동구(-0.10%), 계양구(-0.06%) 순으로 거래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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