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2009년 기축년(己丑年) 새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로 우리 경제도 무척 어렵습니다. 일감이 떨어진 인력시장의 겨울바람은 더욱 매섭습니다. 파탄으로 내몰린 위기가정도 어느 해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가집시다.
저는 우리 대한민국이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는 위기마다 더 크게 일어서는 ‘승리의 역사’를 써 왔습니다. 망국과 식민지의 한을 삼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국했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참혹한 잿더미 위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냈습니다. 우리에겐 선진·일류·통일 대한민국이라는 너무나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골이 깊을수록 산이 높은 법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우리는 거품을 걷어내고 새로운 기적을 창조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올해 도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고통받는 도민을 돌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위기를 벗어날 때까지 무한민생돌봄사업을 펼치겠습니다. 24시간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꿈나무 안심학교와 영세아 보육지원을 적극 추진해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도립의료원과 보건소를 최대한 활용해 공공의료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기업을 돕겠습니다. 기업애로 SOS 지원센터의 운영을 강화해 기업의 어려움을 찾아다니며 살피고 도와드리겠습니다. 1조5천억 원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하겠습니다. 재정사업의 9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발주하고, 소요자금의 60%를 조기 집행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습니다.

경기도의 어깨 위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경기도가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우리나라가 재도약하는 엔진이 돼야 합니다.

공직자 여러분! 청렴은 생명이요, 부패는 죽음이라는 각오로 세계 제일이 됩시다.

무한봉사의 마음으로 도민을 섬깁시다. 도민과 함께 손을 마주잡고, 선진·일류·통일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9년 1월 1일
         김문수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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