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부천중부경찰서는 카지노에 투자하면 고액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 300여 명에게서 271억여 원을 챙긴 혐의(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유사수신업체 대표 배모(38)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이 업체 회장 이모(42), 부회장 안모(39), 이 업체 한국지사장 전모(35)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7년 7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불법 유사수신업체 J그룹을 차린 뒤 김모(여)씨에게 마카오 카지노에 1천만 원을 투자하면 매월 10∼20%의 배당금을 주고 원금은 1년 안에 주겠다고 속여 2천만 원을 받는 등 지난해 8월까지 투자자 300여 명에게서 271억2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은 지난해 9월 피해자들이 고소를 제기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 이 업체 직원 이모, 서모(여)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었다.
경찰은 일단 경찰에 고소된 사건의 금액만 270억 원대이지만 이들의 사기금액은 5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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