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올 설 연휴에는 선물로 귀향인사를 대신하려는 사람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우체국이 본격적인 배송 준비에 돌입했다.

유통업체와 인터넷 쇼핑몰이 특수를 노려 대대적인 판촉경쟁에 나서고, 경기 침체로 귀향 대신 선물을 보내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체신청은 13일부터 25일까지를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체계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체신청은 올해 특별소통기간 중 총 452만여 통, 일평균 34만8천여 통의 소포 우편물이 서울과 경인지역 우체국을 통해 배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3.2%, 평상시보다는 50%가 증가한 물량이다.

서울체신청은 그날 도착한 소포우편물은 전량 그날 배달한다는 방침으로 우체국을 배달우선체제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1천300여 명의 지원인력을 투입하고 1일 2회 이상 배달 및 야간배달제를 운영해 정시에 배달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소포 우편물을 제때 배달할 수 있도록 설 선물을 보내는 이용자들이 ▶원하는 날짜에 우편물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16일 이전에 발송 ▶수취인의 주소, 우편번호, 연락 가능한 전화번호 기재, ▶파손·훼손되기 쉬운 우편물은 스티로폼이나 에어패드 등을 충분하게 사용해 견고하게 포장하고 취급주의 표시 ▶부패·변질되기 쉬운 수산물, 식품류 등은 식용얼음이나 아이스팩을 넣어 발송하는 등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설 연휴 동안에도 특급우편물은 계속해서 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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