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K-리그 홈 경기가 펼쳐진 인천 문학벌이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팬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8일 오후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홈 개막전으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UTD)의 홈구장인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은 축구 경기와 함께 주말을 만끽하려는 3만여 명의 축구팬들의 함성들로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인천UTD 구단주인 안상수 인천시장과 인기 연예인 부자(父子) 김구라·김동현, 안종복 인천UTD 사장 등의 시축으로 펼쳐진 인천UTD와 부산 아이파크의 개막전은 1-0 인천의 승리로 끝났다.
아이의 손을 잡고 문학경기장을 찾은 한동문(39·인천시 부평구 일신동)씨는 “올 시즌 프로축구가 개막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면서 “인천UTD의 팬으로 올 시즌 선전을 기대함과 동시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축구에 대한 사랑을 많이 베풀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에 거주하면서도 자신은 영원한 인천축구팬이라고 자청하고 나선 임준현(30·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씨는 “서울에서 인천까지의 거리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항상 난 인천의 영원한 팬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에 올 시즌 인천은 분명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라고 인천UTD를 격려했다.

한편, 인천UTD는 이날 개막전에서 전반 20분 신예 유병수의 머리로 얻은 개막전 축포에 힘입어 부산을 1-0으로 제압하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응원을 승리로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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