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4·29 시흥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각 정당 및 무소속 후보들이 중점 공략할 연령대를 정해 놓고 전략적으로 유세를 펼치는 등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다.
한나라당은 교육에 민감한 주부층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장년층 등을 포함, 40대 이상의 연령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일단 정부 여당으로 모든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내세워 서울대 국제캠퍼스 및 특목고 유치, 공교육 활성화 등의 교육정책과 ‘이사 가지 않는 도시’라는 테마로 다양한 복지시설 확대·건설, 각종 노인 관련 시설을 시립으로 설치 등 주부 및 장년층의 표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노용수 후보사무실 한상선 언론담당은 “일단 이번 선거는 보궐선거로 중앙당 싸움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모든 공약을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예산이므로 대통령, 경기도지사 등이 모두 한나라당이기에 노 후보가 시장으로 되면 그만큼 예산 확보에 유리하고 사업을 펼치는 데도 앞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시흥지역의 평균 연령대가 30대 초·중반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을 감안해 30~40대를 중심으로 50~60대까지 확대해 집중하는 전략을 세워 표심을 잡고 있다.
민주당 김윤식 후보는 30~40대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교육 및 보육문제를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 등 각종 교육 및 보육 관련 편의시설을 확대해 ‘아이들 키우기 좋은 도시’ 건설을 내세우면 표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신흥전철을 올해 안으로 착공해 사통팔달의 시흥시대 건설과 군자천, 옥구천, 정왕천 등을 친환경 생태천 조성 등 교통과 환경 관련 사업도 함께 내세우면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무소속 최준열 후보는 정당이 없고 ‘클린 정치’를 앞세우는 만큼 20~30대의 표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최 후보는 시흥이 민선4기 동안 4명의 후보 모두 사법처리됐다는 점을 강조해 정열적인 20대층을 중심으로 ‘깨끗한 정치’로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무소속 최 후보 측은 “임기 1년의 시장을 이제 정당이 없는 깨끗한 후보를 뽑아 다른 지역의 눈총이 아닌 모범이 되는 시흥으로 만들어 보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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