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라는 가스저장시설에서 가스가 누출된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2007년 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3번에 걸친 관계자 회의를 통해 보수는 물론, 기술적·제도적 문제점을 보완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인천시 연수구의회 의원을 거쳐 제5대 때 인천지역 최고 득표율(71.7%)을 기록하며 인천시의회에 입성, 건설교통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재호 의원은 자타가 인정하는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 가스누출사고 해결사로 우뚝 선 인물.
그는 송도국제도시 옆에 자리잡고 있는 LNG생산기지에서 가스가 누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시의회 임시회를 앞당겨 ‘인천LNG생산기지 가스누출사고 관련 특별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직을 맡아 동분서주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5년 9월부터 가스가 누출됐는데 이를 1년 넘게 쉬쉬해온 것도 문제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규명하고 무엇보다 연수구민과 나아가 인천시민을 위한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기에 가스저장탱크 내부에 들어가는 것도 두렵지 않았다는 이 의원.
시의회 LNG특위는 관계자 회의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저장탱크시설 보수작업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안전대책협의체와 상설감시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기술 및 제도적 개선대책을 마련, 안전불감증에 경종을 울리는 한편, 재발 방지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받고 있다.

연수구 동춘동 화물터미널 건립부지에 대한 인천시의 도시계획시설 재검토 결정 역시 그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동춘동 화물터미널 건립 문제는 이 일대가 화물터미널 부지로 결정된 지난 1988년부터 인근 5천여 가구의 주거환경문제로 인해 지난 20년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골머리를 앓아오며 끌어왔던 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
그 동안 여러 차례에 걸친 시정질문과 관련 부서의 시의회 업무보고 때마다 “송도국제도시의 관문이자 대단위 택지지구 인근에 화물터미널 건립계획을 수립한 것 자체가 근시안적인 행정의 표본”이라고 지적하면서 전면 수정을 요구해 온 그의 거침없는 의정활동이 뜨거운 감자를 요리한 셈이다.

이와 함께 현재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인도 볼라드 시설개선사업도 시정질문을 통해 “볼라드가 인천지역 7만여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들의 자유롭고 평등한 이동권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한 그의 주장을 집행부가 받아들였기 때문.
이 의원은 이 같은 의정활동으로 2006년과 2008년 인천YMCA가 선정하는 우수의원으로 선출됐으며 인천발전시민연대로부터는 2008년 인천을 빛낸 영광의 얼굴로 선정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뿜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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