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국립대법인화 관련 학교측의 입장변화 학생과 교수협 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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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국립대법인화 관련 학교측의 입장변화 학생과 교수협 분개
  • 최유탁 기자
  • 승인 200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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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법인화가 종점을 찾지 못하고 대학 측과 교수협의회 및 학생회들이 각각 다른 해석을 하면서 결국 총장실 점거까지 이르게 됐다.

24일 인천대 전체교수협의회(이하 교수협) 및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안경수 총장은 지난 20일 전체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조전혁 의원 발의안 원안 발의 후 대체입법으로 수정’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하지만 교수협은 22일 “상당수의 교수들이 ‘조 의원 발의안을 수정 후 발의하도록 요구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대체입법을 하겠다’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서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9일 치러진 전체교수회가 “안경수 총장의 두루뭉술한 입장표명으로 끝이 난 것이 발단이 됐다”는 것이 교수협 측의 주장이다.

조전혁 의원의 인천대 법인화법(안)에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박제훈 인천대 교수는 “적어도 대학사회에서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부끄러운 회의였다”면서 “학교의 정체성과 구성원 수천 명의 앞날이 걸린 문제인데, 말도 안 되는 형식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졌다는 것 자체가 자괴스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대 총학생회는 국립대 법인화와 관련해 “학교 구성원의 참여와 합의가 없는 법인화는 중단해야 한다”면서 지난 19일부터 21일 밤늦게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법인화 및 통합 관련 재학생 총투표’를 실시했다.

4천31명이 참여한 총투표에서 ‘총장 선출 과정에 대학 구성원의 참여를 보장(97.3%)’과 ‘이사회 구성에서 최소 ⅓은 내부 인사를 포함(97.1%)’ 등 결과가 나왔고, 그 결과와 함께 지난 21일 총학생회와 대학 측 간 면담을 실시했는데 그 자리에서 대학 측이 조 의원과의 타협구도로 나오자 결국 학생들은 22일 총장실을 점거했다.

최혜림 총학생회장은 “대학이 학생들과 의견을 같이 하기로 한 약속을 깨고 조 의원과 타협구도로 가는 것을 보고 참을 수 없어 총장실을 점거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대학이 확실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일 예정인 총궐기대회를 비롯해 어떤 식으로든 학생들의 목소리를 높여 나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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