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뉴스) 이라크 시아파 모슬렘(이슬람 신자)이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한 활발한 움직임에 나선 가운데 미군이 이란 공작원 등 적대적 행위가 의심되는 사람들의 이라크 입국을 차단하기 위해 이라크-이란 국경에 대한 순찰 활동에 나섰다.

미 중부사령부는 23일 제4 경장갑수색대대 병력이 `타라와 태스크포스팀'에 배속돼 지난 21일부터 이라크 북동쪽 국경에서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순찰활동은 이라크의 영토보존과 이라크 탈주자들의 고향 귀환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순찰활동은 미 행정부 내부에서 이란 공작원들이 이라크 시아파를 부추겨 반미 소요를 일으키기 위해 이라크 입국을 시도하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데 때맞춰 시작된 것이다.

중부사령부는 이라크-이란 국경 통과자들에 대해 몸수색과 함께 입출국 목적을 파악하기 위한 인터뷰를 실시할 것이라면서 전직 이라크 공직자와 제3국 국적자, 반군 혐의자 등에 대해서는 구금조치를 취하고 이라크로부터 반출되는 무기나 고대 유물, 거액의 현금 등은 압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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