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A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23일 이란이 이라크 전쟁 이후 이라크에 친이란 이슬람 정권을 수립하기 위한 공작을 벌이려는 움직임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이라크 민주화 과정에서 어떠한 외부의 간섭도 배격한다는 것을 이란측에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란이 정보요원을 침투시켜 이라크내 시아파 이슬람 교도를 선동하는 것은 명백한 외부 간섭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뉴욕 타임스는 이란 요원들이 이라크 남부에 침투해 이란에 우호적인 시아파 성직자들을 선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라크에 이란 방식의 이슬람 국가를 수립하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군은 이라크내 시아파 혹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단체들이 이라크 주둔 미군에 명시적인 위협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주둔 미 지상군 사령관인 데이비드 맥키넌 중장은 "현재는 시아파가 미군에 위협이 되지는 않고 있지만 이란이 이들을 선동하고 세력화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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