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방행정체제 개편특위 위원인 백재현(민·광명갑)국회의원은 오는 9일 오후 3시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지방행정개편, 광명 어디로 가야 하나’를 주제로 광명시 및 서울시 등 관련 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지방행정개편 입법공청회를 갖는다.

이번 공청회는 서울시 행정개편에 대해 18대 국회에서 갖는 최초의 공청회로, 향후 서울시 행정개편에 불씨를 지필 것으로 보인다.

백 의원은 지방행정개편과 관련해 광명에 대해 논의되고 있는 세 가지 방안(시흥권·부천권·서울서남권)에 대해 지난 8월 한 달간 광명시의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이어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광명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통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광명시에 거주하는 인구비(2009년 주민등록통계)에 따른 만 19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전화면접조사에서 광명시민 중 700명이 응답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라고 백 의원은 덧붙였다.

현재 광명시 지방행정구역개편의 찬반에 대한 질문에 대해 찬성은 47.6%, 반대는 18.1%,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4.4%로 나왔다.
행정구역개편 방식에 대한 질문에 광명시가 구로·금천 등 서울권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74.1%를 차지했다.
이 외에 시흥·안산권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7.6%, 부천권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5.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광명시민들은 통합 시점에 대해서는 내년 지방선거 이후(47.7%)가 이전(41.9%)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 7~8월 실시한 광명시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96.8%가 구로·금천 등 서울권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백 의원은 “광명시는 그 동안 서울과 부천, 시흥, 안양 사이에 낀 도시로 중심축이 없었는데 향후 KTX광명역 등 광명의 인구 대다수가 밀집돼 있는 서부축을 중심으로 구로·금천과 함께 키워 나간다면 광명은 서울 서남권의 거점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백 의원은 지난 5월부터 구성된 국회 지방행정체제개편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6월 초 광명에 대해 논의되고 있는 세 가지 방안을 비롯해 행정안전부와 조율한 바 있다.
백 의원은 “이번 입법공청회에서 광명시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시 행정구역개편에 서울시 및 서울시의회, 서울시정개발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17대 국회 시 여야 간에 논의됐던 안을 중심으로 서울을 다섯(동·서·남·북·중서울)의 특별자치시로 분할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서울시 행정체제개편을 위한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인 9월 조속히 입법발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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