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기도가 소방관들의 3교대 근무를 위해 수원중부·남부소방서를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본보 9월 1일자 1면 보도)
도는 3일 수원중부소방서와 남부소방서의 행정 기능을 통합 단일 지휘체계를 구축하는 조직개편안을 다음 주 중으로 입법예고, 1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남부소방서를 수원소방서 남부직할대로 변경하고 민원·화재·구조구급대의 소방현장인력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도의 수원소방서 개편안은 대형 재난 빈발에 따른 상황 관리 광역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도 단위 상황 관리를 일원화하기 위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두 소방서의 통합으로 발생하는 23명의 인력에 대해서는 현장 3교대 인력으로 전환해 배치하기로 했다.

도는 별도로 108명의 소방서 3교대 인력을 신규 증원, 통합 수원소방서에 잉여인력 23명에 45명을 더해 총 68명을 3교대 인력으로 배치하고, 나머지 40명은 남양주소방서에 15명을 배치하는 등 3교대 인력 부족 소방서에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남부소방서 주차장 부지에 총면적 9천500㎡의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통합정보센터를 2012년까지 신축하기로 했다.

도는 수원지역 두 개 소방서 통합으로 유지·보수비 연간 70억 원 절감, 3교대 인력 보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된 수원소방서는 우선적으로 3교대 인력이 보강돼 직할센터, 구조대, 1일 4회 출동구급대 등의 3교대 비율이 100%로 올라서게 된다.

이와 함께 119 종합센터 설치로 37개 상활실을 도 단위 상황 관리로 일원화할 수 있게 됐다.

도 관계자는 “성남(성남·분당서), 고양(고양·일산서), 평택(평택·송탄서) 등에 대한 통폐합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수원중부·남부소방서가 통합된 결과가 향후 통합 방안을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조만간 통합된 수원소방서장의 직급을 기존 소방경에서 소방중감으로 상향하기로 하고 대통령령 개정안을 건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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