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요리는 형형색색 화려한 색과 맛으로 미식가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세계 음식 중 단연 첫손에 꼽힌다.

보는 이들의 눈과 입과 귀를 즐겁게 하는 중국요리가 ‘제8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치러진 ‘중국요리 경연대회’를 통해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것도 전국의 내로라하는 중국요리 대가들이 참가, 토너먼트 방식의 요리 경합이 곁들여지면서 도시축전 행사장 내 설치된 중국요리 경연대회장은 그 어느 요리대회보다 뜨거운 열기로 달아올랐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단순히 요리 시연을 펼쳤던 것에 한층 더 나아가 전국 수십 개 중국요리 대가들로 이뤄진 경연대회팀이 지난 25~27일 3일에 걸쳐 요리 경합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종 대상팀(일반부, 대학부 각각 1팀)에게는 대상 수상과 함께 상금이 주어지는 기쁨을 안겨다줬다.

각각의 팀들은 저마다의 실력을 발휘, 적게는 몇 개월 내지 많게는 몇 년의 노력을 이번 대회에 쏟아 붓는 열정을 보였다.

   
 
진시황제, 황실코스요리, 차이나스타 등 출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저마다 전통과 현재가 혼합된 퓨전 중국요리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번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윤인자 고려전문대학 호텔조리과 교수는 “음식의 맛을 비롯해 상차림의 조화, 재료 선택의 우수성, 음식의 독창성과 관광상품화 여부를 두고 심사를 치렀다”며 “참가 팀들의 수준이 전국 일류 수준이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경연대회”라고 평가했다.
이경호 인천시 문화진흥팀장은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를 맞아 ‘중국요리 경연대회’를 연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전국에 60개 남짓의 음식대회가 있지만 이번 대회처럼 국경을 초월해 지방자치단체가 치르는 대회는 없었던 만큼 향후 더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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