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기획재정부에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사업, 학교용지 매입 등 도내 현안 해결을 건의한다.

도는 6일 윤증현 기재부 장관의 성남시 인력시장 방문에 맞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이곳을 찾아 도내 현안사항에 대해 건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중앙정부와 협의 지연되고 있는 킨텍스~동탄, 송도~청량리, 의정부~금정 등 GTX 3개 노선의 동시 착공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학교용지특례법 개정에서 제외된 학교용지매입비용 등 총 2조4천357억 원에 대한 국고보조도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사무의 성격이 강한 소방사업을 지방에 떠넘기고 있는 현재의 소방재정 불균형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지방소방재정 지원을 위한 특별법의 제정과 국고보조금 대상에 소방차량까지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 등의 필요성도 알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내 주택시장의 현실 및 가계 상황을 고려할 수 없는 무차별적인 DTI 규제 등의 폐지도 유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지방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정책 결정으로 인해 지방재정 및 현안사항을 해결할 수 없다”며 “중앙부처가 지방의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현장방문인 만큼 기획재정부가 도내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 장관은 7일 오전 4시 40분께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소재 자생인력시장, 중원구 중동 소재 두리인력사무소 등을 방문해 철근공, 일용잡부, 파출부 등의 구직자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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