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2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들이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 연휴에도 얼굴 알리기와 표밭 다지기로 구슬땀을 흘릴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을 이용해 인지도를 높여놔야 명절 이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선거 정국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11일 현재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인천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모두 7명.
우선 민주당 김교흥 예비후보는 설 연휴 남동공단과 서구 지역 제조업체를 방문해 우수 중소기업 육성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민심 잡기에 나선다.

민주당 문병호 예비후보는 인천가족공원에서 성묘객들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재래시장과 골목가 상인들을 만나 서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민주당 유필우 예비후보와 이기문 예비후보 역시 인천터미널, 경인선 지하철1호선과 인천도시철도1호선 등을 두루 돌며 ‘한나라당의 독점적 구도와 개발 만능의 인천시정’에 대해 유권자들의 심판을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당 안영근 예비후보 또한 설 연휴 재래시장과 중소기업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이 밖에 민주노동당 김성진 예비후보와 진보신당 김상하 예비후보도 설 연휴 각각 노동조합, 비정규직 해고자 농성장, 재래시장 등을 찾아 지지자들에 대한 표심잡기에 나선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본격적인 선거 홍보전은 아니지만 설 연휴 민생 현장 탐방이라는 타이틀로 인천가족공원, 남동소방서, 종합터미널, 부평청소년쉼터, 재래시장 등을 찾아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감 예비후보 5명(김실·나근형·김용길·유병태·조병옥)도 인천 곳곳을 돌며 다양한 형태의 ‘명절 민심 찾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