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원 재료는 흙이다. 흙의 생명은 무기질이다. 인체를 구성하는 데는 약 54종의 원소가 필요하다. 그 가운데 약 96%에 해당하는 원소가 미네랄에 함유돼 있다.

미네랄은 6대 영양소의 하나이다. 몸의 골격을 유지하고, 혈액과 체액을 생성하는데 관여하며, 신진대사의 중요한 기능을 하는 효소를 만드는 재료이며, 갑상선과 인슐린 호르몬 합성에 필요한 에너지원이 되는 무기질을 가리킨다.

곧, 세포를 공격하고 파괴시키는 활성산소를 막아내는 항산화 효소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무기질이 필요하다. 다량의 무기질인 칼슘·인·칼륨·유황·나트륨·염소·마그네슘 등과 같은 원소와 미량의 무기질인 철·망간·요오드·불소·크롬·비소·셀레늄 등의 원소를 공급해야 한다.

특히 공기나 흙·물 속에 함유된 미네랄은 무기미네랄이라 하며, 식물과 동물고기에 함유된 미네랄은 유기미네랄이라 부른다. 그러므로 인체에 소화할 수 없고 흡수할 수 없는 무기질 미네랄은 체내에 다량으로 축척되면 될수록 나중에는 신장결석이나 동맥경화·관절염·시력상실과 청각손상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미네랄은 음식이나 식물에서만 섭취돼야만 한다.

평소에 균형적인 음식물을 골고루 섭취하면 미네랄 결핍증이 일어날 수는 없다. 그러나 가공식품과 패스트 푸드(간이식품), 화학농법의 농산물로서는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받을 수 없다. 미네랄은 다른 비타민과 호르몬 상호복합적인 기능에 의해 작용하게 된다.

오늘날 시중에는 200여종의 건강보조식품이라는 이름 하에 비타민제와 미네랄, 호르몬제가 시판되고 있다. 그만큼 현대인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각양의 건강음식을 선호했다. 그러나 의·약리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건강보조제나 식품은 약 35% 미만에 불과할 뿐이며, 약 65% 식품은 약효나 효능을 입증할 수 없고,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유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미네랄 원소는 개체별로 작용하지 않지만 중요시 원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칼슘(Calcium):뼈 조직과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세포의 에너지 생성과 신경 및 심장기능의 조정역할을 인체 내에 가장 많이 함유돼 있는 원소이다. 고혈압과 동맥경화증·당뇨 예방·신경과민과 불면증 치료·혈액응고작용 촉진·심근 수축력 증강을 도우며 멸치와 생선 뼈·소뼈·정어리에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과량섭취와 비타민 D와 함께 섭취하면 신 결석과 연조직의 칼슘침착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일일 권장량은 800~1천200●이다.
 
▶마그네슘(Magnesium):골다공증 예방, 혈압강하, 관상동맥 질환과 당뇨예방, 피로회복과 노화억제 기능이 있다. 과량섭취 시에는 설사를 일으키며 결핍 시에는 신장질환과 갑상선 기능항진과 부갑상선 장애·당뇨·동맥경화증도 유발될 수 있다. 그러나 비타민 A와 C를 병용하면 효과적이다. 일일권장량은 300~350●이다.
 
▶인(Phosphorus):칼슘 다음에 많은 무기질로서 인체의 미네랄 중 22%를 차지한다. 뼈 와 치아, 근육과 신경조직에 있으며 에너지 생성과 세포의 구조와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어린이 구로병(곱사)과 성인의 골연화증을 예방한다. 우유와 유제품에 많이 함유돼 있으나 일일 권장량은 900~1천200●이다.
 
▶철(Iron):혈액단백질(헤모글로빈)을 생성하고 음식물 대사에 관여하며 음식물과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해야 하며 과량섭취 시에는 간·췌장·심장·감염에 저항력이 약해지고 소화불량이나 변비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일일 권장량은 10~18●이다.
 
▶요오드(Iodine):갑상선 호르몬의 구성 성분이며, 결핍 시에는 갑상선 기능 이상과 갑상선종이 되며, 피부질환도 일어날 수 있으며, 일일권장량은 150mcg이다.
 
▶칼륨(Kalium):체액의 산·알카리 평형에 중요한 미네랄로서 근육강화와 삼투압 유지와 맥박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며 인슐린 분비를 도우며 체내의 나트륨을 배설시킨다. 결핍 시에는 효소의 활성을 떨어드리며 부정맥과 저혈당, 근육마비와 신경장애를 일으킨다. 채소와 과일, 육류와 콩, 옥수수에 많이 함유돼 있다.
 
▶셀레늄(Selenium):항산화 효소의 중요한 성분으로 비타민 E의 효과를 상승시킨다. 암 예방, 면역기능 향상, 중금속 해독작용, 중풍예방과 노화억제하며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마늘에서 얻어질 수 있으나 과량의 섭취는 피해야 한다.

성결대 외래교수 김영림
 
(다음은 `호르몬 요법'. 필자연락처 ☎(032)263-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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