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볕과 함께 하는 ‘우리 동네 영화나들이’가 오는 4월 4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 영화공간 주안, 영종·수봉도서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재)인천문화재단 영상위원회가 준비한 ‘우리 동네 영화나들이’는 제작 여건이 어려운 다큐멘터리와 저예산 영화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영상위의 인천영화 제작지원작 중 6편과 각 지역의 우수 단편 4편을 상영하는 자리다. 동네 사람들이 모여 즐겁게 영화를 보자는 의미를 보탰다.
제작지원작 중 눈에 띄는 작품은 인천 출신 박성진 감독이 연출한 ‘가족계획’. 영화는 지난해 드라마 ‘선덕여왕’의 어린 덕만 역으로 출연,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남지현과 최근 화제에 오른 드라마 ‘파스타’에서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최재환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박 감독은 이들과 함께 ‘벼랑 끝에 선 가족’의 마지막 여행을 그리면서 희망의 빛 한 줄기를 담아낸다. 그는 또 영종도서관(28일)과 수봉도서관(4월 3일)에서 진행하는 감독과의 대화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현성 감독의 ‘흩날리는 것들’ 또한 상영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감당할 수 없는 빚만을 남긴 채 사라진 아버지의 갑작스런 부고를 듣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단편영화 경쟁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 동네 영화나들이’는 18~19일 영화공간 주안, 26~28일 영종도서관, 4월 2~4일 수봉도서관의 일정으로 운영된다. 각각의 상영회는 선착순 입장으로 자세한 상영시간표는 각 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영상위는 상영회 기간 중 2010년의 첫 번째 ‘디렉터스 뷰’를 오는 20일 영화공간 주안에 마련한다. 최근 ‘의형제’를 통해 한국 영화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장훈 감독을 초청했으며, 디렉터스 뷰에서는 장 감독의 전작 ‘영화는 영화다’를 상영한다.
또한 상영 후에는 ‘시네21’ 주성철 기자의 진행으로 시민과 함께 하는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디렉터스 뷰는 인천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ifc.or.kr)를 통해 18일까지 신청·접수할 수 있다.

문의:인천영상위 ☎032-455-7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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