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 17일 천안함 전사자와 98금양호 민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천안함·98금양호 희생자 분향준비위원회’를 꾸렸다.

18일 시에 따르면 정병일 시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김진택 자치행정국장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분향준비위원회는 분향소 설치·운영과 분향객 편의 제공과 관련된 유관부서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분향소 설치 위치와 시민의 문상 편의 대책을 사전에 검토하고 행정안전부의 지침이 시달되는 대로 분향소 운영에 나선다.

분향소 위치는 최대한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분향에 참여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정부의 지침이 내려오기 이전에 분향소 운영 준비에 나서는 것에 대해 시는 인천이 희생자들을 비롯한 군의 국방 수혜를 직접 받고 있어 그 어느 지자체보다 희생자들에 대한 예우에 앞장서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 동안 잊혀져 가고 있는 서해 5도 등 접경지역 안보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끌어내고 희미해져 가는 학생들의 안보의식과 희생정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하는 취지도 덧붙여졌다.

이에 따라 시는 초·중·고교 학생들의 단체 분향을 적극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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