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여야 인천시장 후보들이 26일 재래시장 등을 돌며 서민 행보를 통한 민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는 이날 방송사 전화인터뷰를 시작으로 구도심권과 재래시장을 돌며 서민 행보를 이어 갔다.

안 후보는 인터뷰를 통해 “비판과 말은 아무나 할 수 있으나 인천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시정을 이끌고 일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인천의 꿈을 280만 시민과 함께 이뤄 나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 달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어 남구 도화재개발 모임 대표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구도심을 위한 1조 원의 기금 중 상당액을 도시기반 시설 등 인프라에 투자하고 일부는 구도심에 살던 시민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3천만 원 한도에서 5년간 지급보증하고 이자를 떠안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제일시장과 만수시장, 모래내시장 등 재래시장 등에서 거리유세를 이어 간 후 밤에는 주안역 앞 먹자골목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이날 동구 만석동 쪽방촌을 시작으로 재래시장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돌며 서민에게 초점을 맞춘 행보를 이어 갔다.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날 수 있는 좁은 골목에 쪽방 수백 개가 붙어 있는 인천의 대표적 쪽방촌인 만석동 ‘괭이부리’의 쪽방상담소를 들러 홀몸노인들과 샤프심을 통에 넣는 작업을 함께 했다.

이어 지체장애인협회 동구지회를 찾아 현장의 이발 봉사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후 인천나눔의 집이 운영하는 동구 건강가정지원센터를 방문해 사회복지 관계자들을 격려했으며, 이어 송림동 현대시장과 연수구 옥련시장을 잇따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이날 오후에도 인천시청에서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자영업자와 중소 상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을 피력하며 서민 행보를 이어 갔다.

김상하 진보신당 후보는 이날 신연수역에서 아침 유세를 시작으로 인천공항가족 한마음 체육대회와 남동구 만수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오후에는 전국시설관리노조 인천지하철지부 창립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시장에 당선되면 시 산하 공기업 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우선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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