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인천시 서구청장 자리에 도전하는 4명의 후보들이 6·2 지방선거 마지막 주말을 이용한 막판 표심잡기에 들어간다.

27일 서구청장 후보군에 따르면 강범석 한나라당 후보는 토요일인 29일까지 힘을 비축하고 투표 3일 전인 30일 일요일부터 막판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정 소수’를 겨냥한 기존의 골목유세 위주의 활동을 펼친 뒤 30일부터는 지역 상가를 중심으로 서구에 필요한 정책 위주의 호소를 펼칠 방침이다.

강 후보 측 관계자는 “4대강 사업 등 국가적 사안이 아닌 서구에 필요한 정책을 알려 많은 구민들의 관심을 끌어오겠다”고 말했다.

전년성 민주당 후보는 현재의 판세를 초박빙으로 판단, 주말을 이용해 막판 표심잡기에 돌입한다.

전 후보는 주말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종교계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4대강 반대 운동에 동참해 반대 의지를 피력하는 등 마지막 주말에 ‘키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유권자를 만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만나고 북풍 등과 관련, 평화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기 평민당 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지역 곳곳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지금까지 하던 것처럼 다함께 발품을 팔며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권중광 무소속 후보는 지지자와 선거운동원을 총동원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재래시장과 종교계 등 지역 곳곳을 돌며 부동층을 흡수해 대역전에 들어가겠다는 각오다.
권 후보 측 관계자는 “초대 민선 서구청장 경력을 바탕으로 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40%에 이르는 부동층을 공략해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겠다”며 이번 선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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