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국토해양부가 임진강 유역의 홍수피해를 막고 북측 황강댐의 무단 방류 대응을 위해 건설한 군남홍수조절지 건설사업의 본댐 공사가 30일 정종환 국토부 장관, 김문수 지사, 김영우(포천·연천)국회의원, 관계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공식을 갖고 7월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군남홍수조절지 본댐은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연천군 군남면·왕징면 일원 6.78㎢ 사업면적에 2006년10월에 착공, 내년 8월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우선 홍수조절능력(본댐 및 수문 구조물 등 주요 공사)만을 14개월의 공정을 앞당겨 완료하게 된 것이다.
군남홍수조절지는 30일 현재 가설교량 및 가시설이 존치돼 있는 상태로 친환경 공원 등은 완료되지 않고 있어 앞으로 공정 순서에 따라 순차적 가설교량 등 가시설을 철거할 예정이며 어도, 인공습지 및 친환경 공원 등 부대시설은 당초 준공기일인 2011년 8월에 맞춰 마무리될 예정이다.
군남댐은 총 사업비 3천180억 원을 들여 유역면적 4천191㎢(남한 108㎢, 북한 4천83㎢)에 높이 26m, 길이658m(콘크리트중력댐)로 총저수량 7억1천600만㎥(홍수조절용량 7억600만㎥)로 건설됐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군남홍수조절지 본댐 완료에 따라 갈수기에는 1천300만t의 물을 확보, 연천군과 파주시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임진강 하류의 하천생태계 훼손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임진강은 1996년·1999년 대홍수로 1조 원의 재산과 128명의 인명피해를 야기했던 곳으로, 지난해 9월에는 북측 임진강 상류 황강댐의 무단 방류로 야영객 6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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