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인천시 계양을 보궐선거에 나서는 여야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섰다.

한나라당 이상권 후보는 12일 오후 계산동 JMD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홍종일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황우여 시당위원장, 홍일표·이경재·이학재 의원을 비롯한 당원 및 지지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동 선대위원장으로는 안상수 전 시장과 황우여 시당위원장이 내정됐다.

황 위원장은 “안상수 전 시장과 송영길 시장의 경우처럼 계양구의 국회의원은 인천시장을 할 만한 인물이 당선돼야 한다”며 “서울시의원을 지낸 민주당 후보는 대안이 될 수 없다”며 이 후보에 힘을 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권 후보는 “6·2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해 계양구에 희망의 불씨를 살리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8일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김희갑 후보는 ‘화합형’ 선대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선대위에는 김 후보와 함께 공천 경쟁을 벌인 예비후보와 민주당 계양갑·을 지구당,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 캠프, 인천시당, 중앙당 인사가 모두 포함됐다.

공동 선대위원장은 이호웅 시당위원장과 신학용·홍영표 의원, 김성호 전 의원, 예비후보였던 길학균·최원식·장석종 등 7명으로 구성했다.

공동 대변인으로는 서원선 시당 대변인과 김효은 중앙당 부대변인이 내정됐다.

선대위 관계자는 “이번 선대위는 김 후보의 경쟁 예비후보들이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대거 참여하는 등 명실 공히 ‘화합형’ 선대위를 구성했다”며 “6·2 지방선거에 이어 7·28 보궐선거에서도 계양을이 앞장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