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환경과 조화를 이룬 에코피아-가평 비전을 제시하고 그 역점사업의 한 축으로 유기농 친환경농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방향에 맞춰 가평군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 경기도농업기술원과 함께 가평농업을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경쟁력 있는 농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친환경 지역농업특성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친환경 분야 지역특성화 농업 집중 육성
가평군은 올해 농촌진흥청 지역특성화 사업의 친환경농업 육성 시·군으로 선정돼 농산물 시장의 개방화, 식탁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비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농업경쟁력을 확보하고자 금년에 1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유기농·친환경농업을 육성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06년 농촌진흥청 친환경농업단지 국비사업을 추진할 무렵 친환경인증면적이 164㏊에 불과했으나 친환경농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현재 인증면적이 794㏊로 4.7배나 늘었다.

대표적으로 군은 쌀 재배면적 1천344㏊의 30%인 400㏊를 친환경농법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356㏊를 무농약인증 등을 취득해 가평군 초·중·고 22개 교 7천500여 명에게 지역 친환경 쌀 153t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2억9천만 원을 지원해 찰옥수수 관광상품화, 웰빙잡곡시범사업, 친환경과채류 특화작목 육성, 가평유기농 잣 부산물을 활용한 피톤치드 가공시설 개선사업 등을 통해 친환경 신소득작목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친환경인증을 위한 정밀 분석 지원
가평군농업기술센터에 친환경농업관리실 230㎡와 토양검정실 200㎡를 설치해 지난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비료시험연구기관으로 지정받는 등 친환경농산물 안전성 분석기관으로 금년 3억4천만 원의 예산으로 정밀분석장비를 보강해 잔류농약, 수질 등 186개 항목을 분석해 800여 농가의 친환경인증분석을 지원하고 있다.

또 2천여 점의 주요 작목에 대한 정밀 토양 분석을 실시해 농가에 시비처방서를 발급하고, 시비 지도를 통해 토양에 알맞은 재배작물을 선택하고 맞춤형 비료를 제작해 사용함으로써 전문화된 농업경영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관리실은 친환경농업 기술지도뿐만 아니라 친환경인증 분석업무를 병행함으로써 친환경인증을 획득하고자 하는 농업인들이 손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재배법과 관리 요령 등을 농가에 지원하고 있으며, 영농일지 작성과 친환경 자재 선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저농약에서 무농약, 무농약에서 유기농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농법을 수행하고 있는 농가의 재배기간 중 농산물안전성 분석을 뒷받침해 가평농산물에 대한 우수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식탁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함은 물론, 청정지역 농산물인 ‘푸른연인’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 맞춤형 전문농업인 교육
가평군은 미래기술농업을 주도할 핵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클린농업대학 3개 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2007년 친환경농업과를 시작으로 추진한 클린농업대학은 2009년 농촌진흥청 농업인대학 운영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임교수제 운영과 현장교육 중심의 교과과정 운영의 모델을 제시한 만큼 금년에도 3개 과정 150명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121개 회, 3천200명의 농업인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전문 기술 습득을 위한 농업인 전문연수 및 가평 농·특산물 홍보를 위한 농업인단체 한마당 큰잔치 등에 1억2천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농비 절감을 위한 농기계 임대은행 운영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 부담과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농기계 임대은행은 트랙터·콤바인 등 대형 농기계 44종 168대를 갖추고 기종에 따라 하루 1만 원에서 13만 원까지 사용료를 받고 농민들에게 임대해 주고 있다.
2009년에는 가평군 농가 5천640가구 중 42%인 2천415농가가 임대은행을 이용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매년 120%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년에는 2대의 수송차량과 신기종 농기계를 구입해 농가에 원하는 시간에 농기계를 배달해 주고 회수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 효율성을 증대시키며 임대해 준 농기계 고장 시 긴급현장 출동서비스를 통해 농기계의 가동률을 높이고 농업인들의 해결사 역할로 농업생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도시근교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 명품화 추진
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순수한 친환경농산물 생산기술로 재배된 농산물이 일반 재배작보다 상품성과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채소 분야는 유망 쌈채류(산채) 종묘 생산 및 친환경 유기농 채소류 생산을 위한 농자재 보급사업 등 7개 사업 21.7㏊, 2억1천200만 원을 지원해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 및 지역적응시험 등으로 틈새시장을 이용한 판로 확보 등 새로운 소득작목을 육성할 계획이다.

과수 분야는 과수 우박피해 방지망 시설 시범 및 고품질 과수 생산 자재 보급 등 4개 사업 1억7천만 원, 25㏊를 보급해 일교차로 인한 당도·색택·모양 등 최고의 고품질 프리미엄 과일을 생산해 수도권 시장을 점유해 나가고 있다.

특용작물 분야는 특용작물 상품화 프로젝트 시범 및 오디뽕나무 재배 확대, 가공시설 지원사업 등 5개 사업 7㏊, 3억8천100만 원을 지원해 새로운 지역특성화사업 발굴 및 가공화사업으로 농업인에게 새로운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문성 가평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인터뷰

   
 

-미생물 농업을 통한 친환경농업 성과는.
▶2008년 도비사업으로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완공한 미생물생산시설은 지난해 비료생산업, 보조사료생산업 면허를 취득하고 광합성균·고초균·효모균 등 4종의 미생물 400t을 1천400여 농가에 공급해 토양의 물리성과 화학성의 개선으로 토양으로부터 발생되던 병원성균이 억제돼 농작물의 피해가 감소되고 작물의 성장과 활력도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올해 농촌진흥청 지역연구활동 지원사업비 2억 원으로 살균·살충효과를 가진 페니바실러스와 나비세균 배양시설을 설치해 친환경인증 600여 농가에 이달 중순께부터 공급 중이다.

가축의 경우 소화율이 증대되면서 질병의 예방과 함께 축산악취가 줄어들고 파리가 대폭 감소되는 효과로 축산농가의 고민 해소에도 크게 기여하는 등 약 100억 원의 대체효과를 얻었다.

금년에는 8억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생물을 활용한 사료연구시설 1개소 330㎡와 사료화 생산장비 7종, 미생물생산연구 장비 3종 등을 설치해 친환경농업의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올해 지역농업특성화 사업 가운데 찰옥수수 관광상품화 사업이란.
▶여름철 휴양객이 많이 찾아오는 가평 용추계곡, 북면 명지산계곡 주변에 친환경 찰옥수수 재배단지 20㏊를 조성해 가평 연인찰옥수수라는 브랜드로 본격 출하 준비를 완료했다.

찰옥수수는 병해충 및 잡초 방제 때문에 무농약재배가 어려운 작물로 가평군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으로 유기질비료와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농법을 실천해 지난 6월 중순 무농약 인증신청을 완료하고 현재 인증심사 중에 있다.

이달 하순께는 무농약 인증마크를 단 가평 연인찰옥수수가 본격 출하될 예정이다. 여름철 교통체증에 가족·연인과 함께 부드럽고 쫄깃한 가평 친환경 찰옥수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가평군농업기술센터는 내년에도 농촌진흥청 지역농업특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쌀값 하락에 따른 대체 작목으로 찰옥수수와 팝콘용 옥수수 단지를 조성, 가평의 친환경 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 등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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