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나서기 전에 다소 긴장됐어요, 그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너무 기쁩니다.”
제39회 전국소년체전 첫날인 11일 대전 한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여자초등부 높이뛰기에서 155㎝의 기록으로 우승한 윤지우(양주고암초 6년)는 우승 소감을 이같이 피력했다.

윤지우는 이날 자신 최고기록인 153㎝보다 2㎝가 높은 155㎝의 기록을 세우면서 대회 첫 출전에서 대망의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초등학교 4년 때 육상에 입문한 뒤 1년 뒤인 5학년 높이뛰기 선수로 본격 나서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올해 치러진 교보생명배, KBS배에 이어 이번 소년체전까지 석권해 올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높이뛰기 선수에 적합한 유연성과 리듬감각은 물론 우수한 신체조건을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공부도 반에서 1등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술에도 소질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김종길(35)코치의 설명이다.

유명한 패션디자이너가 꿈이라는 윤지우는 “그래도 상급 학교에 진학해서도 높이뛰기에서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는 것이 지금의 목표”라고 밝혔다.

취미는 컴퓨터이며 윤종설(51)·신연미(44)씨 사이의 2녀 중 막내.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