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중학부 검도가 무려 7년 만에 전국소년체전을 제패했다.

박인범·이영우·최병욱(이상 부원중), 고한주·배기웅·주성민(이상 상인천중) 등이 출전한 인천연합팀은 제39회 전국소년체전 이틀째인 12일 배재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검도 남중부 단체전에서 충북연합팀에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본수에서 6-5로 1점 앞서 금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1시합 주성민(상인천중)과 3시합 최병욱(부원중)이 충북에 덜미를 잡혔지만, 2시합에서 고한주(상인천중) 승, 4시합 이영우(부원중) 1-1 무승부 등으로 1승 1무 2패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팀을 살린 것은 주장 박인범(부원중).
박인범은 양 팀 대표전에서 충북의 박동규(주성중)를 2-0으로 제압, 2-2 동률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인천연합팀은 2승 1무 2패로 충북과 동률을 기록했으나 대회 규정에 따라 종합점수 6-5로 1점 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7년 만에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이날 대표전에서 승을 거두며 팀을 정상으로 이끈 박인범이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했다.

이호혁 감독은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 경기였다”며 “경기 종료 후 팀이 우승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다음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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