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태풍 피해복구 민·관·군 팔 걷고 나서

【용인】태풍 ‘곤파스’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처인구 모현면 시설채소 하우스의 피해 복구를 위해 민·관·군이 팔을 걷고 나섰다.

6일 시에 따르면 모현 지역은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시설채소 재배농가 150여 곳 가운데 100여 농가, 900여 동 비닐하우스가 찢기고 파이프가 훼손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55사단 12연대 2대대 장병 150여 명은 지난 4일 피해지역을 찾아 훼손된 비닐을 걷어내고 휘어진 파이프를 뽑아내는 등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5일에는 55사단 정비대 소속 장병 130여 명이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이와 함께 55사단은 시설채소 하우스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 6일부터 피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매일 150여 명의 병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용인시 공직자들도 힘을 보탰다. 김관지 처인구청장과 황선유 모현면장을 비롯해 공직자 80여 명도 지난 4~5일 피해지역을 찾아 비닐하우스와 공공시설 복구에 비지땀을 흘렸다.

모현면은 6일부터 일일 150명의 장병과 공무원, 새마을지도자회 등 유관기관 회원들을 투입해 파손된 비닐하우스를 복구하고 시설을 정비하는 등 피해 복구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모현시설채소연합회 백사현 회장은 “일손 구하기가 힘든 때 태풍 피해가 겹쳐 걱정이 컸는데 휴일에 쉬지도 못하고 대민봉사에 나서 준 장병들과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