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6일 오전 8시 30분 임진각에서 수재물자 지원 수송식을 갖고 북한 개성 지역을 향해 밀가루 300t을 실은 수재물자 지원 차량이 출발한다.

지원 물량은 개성시 인구 약 3만 명이 한 달 정도 긴급 식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수재물자가 육로를 통해 옛 경기도 지역인 개성 지역에 전달된다는 점과 무엇보다도 추석 전에 이를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하고 있는 도는 수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주민에게 밀가루 300t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재물자는 북한 지역 아동기관 등 취약계층에 우선적으로 분배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정부의 북한 수재 지원 제의 이후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에 수재물자를 전달키로 하고 추석 전에 지원 물자가 전달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해 온 도가 정부의 수재물자 반출 승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도는 지난달 17일에도 말라리아 공동방역물품을 북한에 전달한 바 있으며, 같은 달 31일에는 남북나눔, 월드비전 등 대북 지원 민간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홍수피해를 입은 황해북도 지역 영·유아에게 이유식과 분유 3억 원 분량을 지원키로 했다.

이 역시 지자체 지원 중에서는 가장 최대 규모다. 도는 이의 지원시기 등을 확정한 후 조만간 반출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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