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최성 고양시장이 서울시 운영 기피시설과 관련해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편지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고양시에 따르면 최성 시장은 지난 15일 ‘서울시 운영 주민기피시설 관련 서울시장에 드리는 서한문’이라는 A4용지 4쪽 분량의 편지를 통해 오는 10월까지 근본적인 해법을 요구했다.

 최 시장은 서한문에서 “고양시는 서울시립승화원과 난지물재생센터 등 서울시 운영 주민기피시설로 수십 년간 지역 이미지 훼손, 부동산 가치 하락, 개발 낙후에 대한 소외감 등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적극적이고 성의 있는 대화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는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 지역 3개 물재생센터의 경우 민원 해소 차원의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면서 고양시 소재 난지물재생센터는 2028년 이후 장기 계획에 포함돼 있을 뿐”이라며 “서초구 원지동추모공원도 5천억 원을 들여 종합의료시설 등 최고 수준의 복합시설로 조성하면서 서울시립승화원은 주변 주민 편익을 위한 계획이 단 한 건도 없다”고 서울시의 태도를 비난했다.

 최 시장은 “고양시민의 분노가 극에 달해 주민과 시의회에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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