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선인장 산업은 2009년에 세계 29개국에 261만 달러가 수출된 수출작목으로 우리나라 선인장 총생산액은 지난 1991년 34억 원에서 2008년 150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고품질 생산을 위한 질적인 성장도 있었기에 가능했 던 일이다.
#수출선인장 무배지 수경재배기술 확립
수출선인장 재배는 비닐하우스 등 시설에서 이뤄지는데 재배농가에 있어 선인장을 땅에 심고 연작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상토를 교체해야 하는 작업은 가장 어려운 일이다.
특히 같은 장소에서 매년 재배를 반복해야 하므로 선인장에 발생하는 지하부줄기썩음병은 선인장 농가가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난관이었다.
그러나 1995년 연구를 시작한 선인장 수경재배 기술은 2005년 토경용으로 개발한 생력트레이를 수경재배에 활용하면서 무배지 수경재배가 가능하게 되면서부터 재배노동력의 획기적 절감과 함께 토양으로부터 식물체로 전염되는 지하부줄기썩음병을 거의 대부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수경재배로 기른 선인장은 뿌리부분에 흙이 없는 조건에서 생산되므로 수출작업과 검역에도 매우 장점이 됐다.
2007년 생력트레이를 이용한 무배지 수경재배를 위한 적정 양액공급 방법의 확립, 2008년 수경재배시 조류발생 억제기술 등 농가가 이용할 수 있는 실용화 기술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보급되면서 선인장 수경재
2009년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토경용 생력트레이 대신 수경재배전용 생력트레이를 개발하고 있는데 뿌리생장에 크게 도움이 돼 선인장의 생육촉진과 함께 균일한 생육이 가능하다.
#천년초선인장 분화상품 개발
천년초선인장은 우리나라에서 월동이 가능해 자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작목이며 최근 재배면적의 증가와 함께 가공식품으로서의 소비도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예로부터 민간요법에 이용되어온 천년초 선인장을 분화상품으로 개발해 소비자들이 건강기능성 용도이외에 관상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상품의 개발로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자 천년초선인장 분화상품 개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천년초는 줄기마디를 잘라 심어주면 증식이 가능하지만 천년초를 키우고 싶어하는 소비자가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분화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저가에 판매되고 있는 천년초를 고부가가치 분화상품으로 개발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천년초 줄기마디를 화분에 단순히 심어 판매할 경우에 낮은 상품가치로 인해 농가수취 가격이 낮을 뿐만 아니라 꽃과 열매의 감상이 불가능하다.
#다육식물 ‘에케베리아’ 신품종 육성
우리나라의 다육식물 시장규모는 약 750억 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최근 소비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다육식물은 단연 ‘에케베리아’라고 할 수 있다. 에케베리아는 국내에서 품종육종이 이뤄지지 않아 신품종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농가 및 소비자의 수요에 대응한 국내산 에케베리아 품종 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제신품종보호동맹(UPOV) 가입과 육성자 권리보호 강화에 따른 로열티 지불부담 가중으로 인한 국내 화훼류 품종육성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에케베리아는 다양한 엽색과 엽형을 가지고 있어 관상가
에케베리아 신품종 육성 연구는 2009년부터 시작해 다른 작목에 비해 비록 연구기간은 매우 짧지만 다육식물 소비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많은 신품종을 단기간에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수많은 교배를 통해 새로운 식물체를 확보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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