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선인장 수확 후 수출유통 중 최적 품질 유지기술 개발

   
 

2009년 경기도의 선인장 총생산액은 124억 원(전국 164억 원)이며 이 중 접목선인장 생산액은 36억 원으로 2008년에 비해 17% 증가했다.

생산된 접목선인장 대부분은 수출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전 세계 29개국에 261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주요 수출국은 네덜란드 등 유럽국가와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이다. 그 중 제일 많이 수출하고 있는 나라는 네덜란드인데 2008년 기준으로 124만t, 132만 달러로 전체 수출량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접목선인장은 주로 수확 후 뿌리를 제거하고 상자에 담아 수출하는 벌크형 반제품과 이 반제품을 다시 용기에 심고 패키지로 포장해 상자에 담는 완성형 상품의 2가지 방식으로 수출되고 있다.

반제품을 수입한 업체는 현지 온실에서 다시 화분에 심어 뿌리가 내리고 구색이 원래대로 돌아오면 패키지로 포장해 자국 내에 유통시키거나 다른 나라로 수출하고 있다.
수출할 때는 항공이나 선박을 이용하는데 항공운송은 운송기간이 짧아 상품성 유지에는 유리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비용의 선박운송을 주로 이용한다.

선박운송은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 수출은 3~4일 정도의 단기간이 요구되는 반면, 네덜란드나 유럽으로 수출할 경우는 30일 이상 걸린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 대상국인 네덜란드는 항공운송을 이용할 경우 2~3일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상품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선박운송의 경우는 30일 이상을 온도 20℃, 습도 70~95%의 어두운 컨테이너로 운송되기 때문에 체내의 수분 및 영양분의 손실, 부패나 구색의 변화 등의 상품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는 실제 선박운송 기간 중 환경조건과 비슷한 조건을 설정해 컨테이너 내 습도 조절 방법, 병해 발생 방지를 위한 살균제 처리 방법 등을 개발하고 있다.

또 완성형 상품의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 배지의 수분 유지를 위한 코팅제 처리, 포장용기의 개선 등의 시험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이 개발될 경우 선박운송 기간 중 부패 등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고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수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다육식물 ‘칼랑코에’ 신품종 육성
칼랑코에는 꿩의 비름과(크라슐라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마다가스카르섬이 원산지이다. 꽃말은 ‘설레임’이며 빨강·노랑·흰색 등 꽃의 색이 다양하고 꽃이 피는 기간도 길다.
단일식물인 칼랑코에는 꽃이 흔하지 않은 가을부터 다음 해 봄까지 주로 유통되기 때문에 가정용 분화식물로 인기가 많다.
칼랑코에는 1932년 독일에서 처음으로 상용품종이 개발됐으며 현재는 주로 덴마크·네덜란드에서 품종이 개발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육성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원예연구소에서 8품종을 개발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현재 국내에서는 주로 네덜란드의 피데스사와 덴마크의 퀸사에서 육성된 품종을 수입해 재배하고 있다.

그러나 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 가입과 육성자 권리 보호 강화에 따라 칼랑코에는 주당 40~80원의 로열티를 지불할 수밖에 없어 재배농가의 종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국내산 칼랑코에 품종 육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도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에서는 2009년부터 칼랑코에 신품종 육성 연구를 시작해 소비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많은 신품종을 단기간에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수출선인장 최적 품질 유지기술 담당 이정진 연구사 인터뷰
   
 

-이 사업을 연구하게 된 동기는.
▶접목선인장을 수출할 때는 주로 저비용의 선박운송을 이용하는데 네덜란드나 유럽으로 수출할 경우는 30일 이상 걸린다. 이처럼 장기간 동안 환경 여건이 열악한 컨테이너로 운송되기 때문에 체내의 수분 및 영양분의 손실, 부패나 구색의 변화 등의 상품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컨테이너 내 습도조절 방법, 병해 발생 방지를 위한 살균제 처리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재배되는 칼랑코에는 전부 외국에서 육성된 품종을 수입한 것이다. UPOV 가입과 육성자 권리 보호 강화에 따라 로열티를 지불할 수밖에 없어 재배농가의 종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국내산 칼랑코에 품종 육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2009년부터 소비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칼랑코에 신품종을 육성하기 시작했다.

-국내외 동향 및 지금까지의 연구실적은.
▶접목선인장의 수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완성형 상품의 경우 별도의 작업 없이 바로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이어들의 관심이 증가되고 있어 수출물량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칼랑코에는 국내에서도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원예연구소에서 8품종을 개발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세계적으로 칼랑코에의 소비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수출품목이기도 해 도농업기술원 선인장연구소는 2009년부터 칼랑코에 신품종 육성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향후 추진계획은.
▶완성형 상품의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 배지의 수분 유지를 위한 코팅제 처리, 포장용기의 개선 등의 시험도 수행할 예정이며 칼랑코에 신품종도 단기간에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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