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인천 지역 35개 초·중·고등학교가 자율학교로 추가 지정될 전망이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2011년 자율학교 지정 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 자율학교 신규 지정을 희망하는 시내 35개 교를 심사했다.

현재 인천시에는 79개의 자율학교가 있으며 35개 교가 추가되면 인천 지역 전체 학교 24%인 114개 교가 자율학교로 운영된다.

자율학교는 특성화에 따라 교육과정과 초빙교원 임용 등의 자율권이 부여되며 사교육 없는 학교, 교과교실제(A·B·C형으로 구분) 학교, 과학중점학교, 예술중점학교, 고교교육력제고 학교, 학력향상 중점학교 등으로 구분된다.

이에 따라 ‘사교육 없는 학교’는 초등학교 4개 교(인천논현초교·인천인주초교·인천갈월초교·인천부평서초교), 중학교 3개 교(용현중·부흥중·연성중), 고등학교 3개 교(동인천고·부광고·제일고) 등 10개 교가 선정됐다.

‘교과교실제 학교’에는 함박중과 해송고 등 2개 교가 선정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3년간 총 15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과학중점학교’는 인천여고·인천남동고·송도고·인명여고 등 4개 교가, ‘예술중점학교’에는 인천여중·인천예일고 등 2개 교가 지정됐다.

기초과정학급과 심화학급으로 나눠 성적 순위를 공개하지 않고 이수 여부만 확인하는 ‘고교교육력제고 학교’는 삼산고가 선정돼 내년부터 처음으로 운영한다.

‘학력향상 중점학교’는 초등학교 10개 교(난정초·명신초·인천부개서초·인천부개초·인천산곡북초·인천서림초·인천석남서초·인천신월초·인천용유초무의분교·인천용정초)와 대청중학교가 선정됐다.

이들 6개 분야 자율학교 30개 교는 내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매년 적게는 5천만 원에서 1억5천만 원까지 재정 지원을 받는다.

이와 함께 자율학교 신규 지정을 희망한 5개 교(강화중·강서중·미추홀외고·부평고·인천남고)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 없이 자율학교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자율학교로 선정된 학교는 정원의 50% 이내에서 교사를 초빙할 수 있으며, 교과 도서 선택의 자율권 등의 혜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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