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의 끝과 2011년 시작을 함께 하는 제야 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많은 시민들의 음악회를 찾아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음악회의 시작은 ‘사랑 행복 그리고 이별’, ‘추억의 편지’, ‘잊혀진 계절’ 등을 부른 이용 씨가 장식했다. 첫 무대라 분위기 띄우기가 쉽지 않으련만, 이 씨는 20년 관록의 노하우로 관객들의 흥을 이끌어 냈다.

이어 가창력을 겸비한 특유의 음색 최유나 씨가 대표 히트곡 ‘흔적’을 열창했고, 트로트 가수 강민 씨도 ‘딜라일라’로 흥을 돋웠다.

시간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음악회의 열기는 영하 10℃를 넘나드는 한파도 잠재울 기세였다. 시민들은 매 무대마다 뜨거운 호응과 박수를 보냈고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출연진들도 몸을 사리지 않았다.

7080세대의 대표 아이콘인 통기타 연주도 마련됐다. 조수경·김수곤 씨는 ‘꿈의 대화’와 ‘올드랭사인’, ‘한 잔의 추억’ 등 대표적인 통기타곡을 연주했다.

분위기는 역시 구성진 트로트였다. 최근 ‘한방이야’로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김혜연 씨가 화끈한 무대로 2011년을 맞이하는 시민들에게 힘을 줬다.

   
 
살아있는 록의 전설로 통하는 그룹 백두산의 들어서자 세대를 막론하고 많은 시민들이 열광했다. 시민들은 7옥타브를 넘나드는 리더 유현상 씨의 노래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람은 꽃보다 아름다워~” 2010년의 마지막은 안치한 씨가 장식했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안치환 씨와 함께 열창하며 저무는 경인년을 보냈다.

김은수(32·여·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씨는 “많은 사람들과 의미 있게 2011년을 맞이하고 싶어 음악회에 왔다”며 “2011년에는 음악회의 열기만큼이나 신나고 즐거운 일이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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