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이 바로 실질적인 민선5기 출범 원년이라 생각한다. 올해를 시작으로 연수구를 품격이 있는 도시, 복지와 사람이 중심인 ‘함께 가꾸는 행복한 연수구’로 만들겠다.”
지난해 7월 인천 연수구청장에 취임해 먼저 다가서는 모습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고남석(53)연수구청장을 만나 올해 구행정 설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고 구청장은 올해 연수구를 사람 중심의 교육·복지·문화·건강도시로 만들기 위해 구민과 늘 함께 하는 열린 행정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그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한 주민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구청장이란 느낌이었다.

고 구청장은 “민선5기 출범 후 인천 최초로 추진하는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타 자치단체의 시행착오와 문제점을 분석해 조기 정착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주민참여예산제도 시행의 첫 단추인 예산학교를 운영해 주민들의 예산제도 이해를 높이고, 더불어 시민 옴부즈맨 제도를 실시해 예산편성 및 집행과정까지 상시 감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이 정착하면 지방재정의 투명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건전한 재정 운용의 혁신모델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입장이다.

그는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한 주민자치학교 운영,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ARS 시스템과 인터넷 방송 시스템 도입, 토론회 등 다양한 소통채널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 구청장은 사람 중심의 복지도시 만들기에도 적극적이다.

주민들의 주거 형태, 경제력, 건강 상태, 보건 및 문화적 여건 등 생활 여건 실태를 조사해 인천시, 기업, 민간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개별 맞춤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그는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의 안전한 하굣길을 마련해 줘야 한다”며 “워킹 스쿨버스 안전지킴이 사업을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 추진하고, 민간단체 자율 야간경비단을 운영해 ‘안전도시 연수구’를 만들겠다”고 했다.

문화에도 관심이 많은 고 구청장은 문화예술도시도 꿈꾸고 있다. 아울러 주민 1인 1악기 다루기 운동을 실시해 격조 높은 품격도시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다양한 계층 간 나눔과 소통의 도구가 되는 문화예술 행사를 유치해 주민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고 구청장은 ‘건강도시 건설’, ‘경제적 자족도시 만들기’ 등 구상하는 사업이 한두 개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고 구청장은 “시 일부 단체를 비롯, 전국적으로 재정 악화로 어려움이 있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면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해내겠다”며 “함께 동참해 주는 주민들에게 감사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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