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이 저소득층 학생의 방과후학교 지원을 위해 올해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예산으로 90억5천700만 원을 책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대상 학생 1인에게 연 36만 원이 지원되는 것으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수강에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됐다.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은 저소득층 초·중·고 학생들이 수강료 부담없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선택해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바우처로, 저소득층 자녀에게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해 자기계발을 촉진하고 학업 성취를 높이는 등 양질의 교육을 접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자유수강권 사업으로 54억3천600만 원을 투입, 3만2천891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자유수강권 필수지원대상자 중 기초생활수급 자녀가 62.45%, 한부모가정 자녀는 32.39%를 차지했다.
또 학교급별 배부금액 비율은 초등학교 41.4%, 중학교 25.7%, 고등학교 32.9%이고, 지역별로는 동부교육지원청 29.3%, 서부교육지원청 26.2%, 남부교육지원청 20.1%, 북부교육지원청 24.4% 순으로 나타났다.
김인영 방과후학교운영팀 장학관은 “자유수강권은 계층 간 교육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사업이다”라며 “대상자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형 상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2009년 실시한 ‘방과후학교 운영 실태 조사 및 성과 분석연구’ 결과 지원학생의 47.1%가 자유수강권을 통해 처음으로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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