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활용과 매립지 매각대금 등 수도권매립지를 둘러싼 현안들이 조만간 가닥을 잡을 전망이다.

문정호 환경부 차관은 지난 1일 송영길 인천시장과 전화통화를 통해 “수도권매립지에서 다양한 문제들이 제기되고 있으나 더 많은 논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가자”고 말해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송 시장은 이날 2014아시안게임 경기장 활용 문제와 수도권매립지 매각대금의 수도권매립지 재투자 등 수도권매립지를 둘러싼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선 것.
이날 통화에서 송 시장은 “2014인천아시안게임과 관련해 환경부가 골프장과 수영장, 승마장 등에 대해 적극 협조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클레이사격장과 조정·카누경기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성공적인 대회가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올 상반기 중 경기장 조성 여부를 결정하지 않으면 절대공기 부족 등으로 대회 차질이 우려되고 별도의 대체 부지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장 조성 여부에 대한 가부를 확실히 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송 시장은 “매립지 매각대금과 관련해 그 동안 4차례에 걸쳐 1천654억 원이 환경부와 서울시에 세입처리됐으나 매각대금은 수도권매립지를 위해 재투자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문 차관은 논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밝혔으나 환경부가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만큼 인천시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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