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9일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우리 사회와 시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선 학교와 청소년쉼터 등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모범교육자 20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이 하는 일이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며 “정부도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좌절하지 않도록 애쓰는 데 노력하겠다.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에 도움 주는 것이 좋은 정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은 일반 학교를 비롯한 각종 교육시설에서 아동과 청소년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참스승’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인천에서 뱃길로도 4시간이나 떨어진 대청도에서 사교육을 받지 않고 서울대에 진학해 화제가 된 백진성(19)군이 초청돼 학습 비결과 장래희망 등을 직접 밝혔다.
또한 백 군에게 멘토 역할을 했던 해병대 6여단 변희섭 상병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백군은 주말이면 멘토·멘티 연결을 통해서 변 상병에게 과외학습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멘토활동도 같이 했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사연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사연을 들은 뒤 “개인의 경사와 기쁨일 뿐만 아니라 특히 북한과 아주 근접해 위치하고 있는 서해 5도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초청자들의 사연을 담은 동영상이 상영되고, 영화 ‘글러브’의 실제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충주성심학교 청각장애인야구부 지도교사 서문은경 씨와 야구부원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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